ESR 에어팟 프로 3 케이스 장착기 — 오빗 하이브리드 첫인상

ESR 에어팟 프로 3 케이스를 직접 씌워 보니 얇게 감싸는 케이스와는 달랐습니다. 모서리를 두툼하게 감싸고 자석식 뚜껑으로 한 번 더 잠그는 보호형 제품입니다. 대신 에어팟의 흰색 외관은 대부분 가려지고 부피도 커집니다.

이번 글은 ESR 오빗 하이브리드 케이스를 개봉하고 장착한 날의 첫인상입니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 위아래 케이스는 어떻게 나뉘는지, 장착한 뒤에도 USB-C 단자와 표시등이 보이는지 살펴봤습니다. 케이스를 씌운 채 원형 자석식 충전기에 붙고 표시등이 켜지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이 케이스는 직접 구매했습니다. 첫날 가장 눈에 띈 것은 두툼한 겉모습과 자석으로 닫히는 뚜껑이었습니다. 제조사가 내세우는 보호 성능보다는 직접 살펴본 구조와 사용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검은색 ESR 오빗 하이브리드 케이스를 에어팟 프로 3에 장착한 모습
:: 모서리와 앞뒤를 두껍게 감싸는 보호형 케이스다.

작은 크기보다 보호

정식 제품명은 AirPods Pro 3 Orbit Hybrid Magnetic Case - Black입니다. 포장에는 HYBRID MAGNETIC CASEORBIT SERIESDesigned for MagSafeFor AirPods Pro 3가 표시돼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1·2용이 아니라 프로 3 전용 제품입니다.

ESR 공식 제품 페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폴리머와 폴리카보네이트를 함께 썼다고 설명합니다. 실물을 보면 모서리와 앞뒤를 두껍게 감싸서 얇은 실리콘 커버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포장에는 ESR 자체 기준의 낙하 보호 성능이 표시돼 있습니다. 실물은 모서리와 앞뒤를 두껍게 감싸는 형태입니다.

AirPods Pro 3 전용과 Designed for MagSafe 문구가 적힌 ESR 케이스 포장
:: 오빗 시리즈의 검은색 AirPods Pro 3 전용 모델이다.

케이스, 스트랩, 브러시, 분리 도구

사진으로 확인한 구성은 위아래로 나뉜 케이스, 손목 스트랩, 작은 청소용 브러시, 회색 분리 도구입니다. 브러시는 케이스를 씌우기 전에 먼지를 털 때 쓰고, 회색 도구는 케이스를 벗길 때 사용합니다.

ESR 케이스와 손목 스트랩, 청소용 브러시, 회색 분리 도구
:: 오빗 하이브리드 케이스와 스트랩, 브러시, 분리 도구.

위아래로 나뉜 케이스

오빗 하이브리드는 에어팟 충전 케이스의 뚜껑과 본체를 따로 감쌉니다. 안쪽 가장자리에는 곡선형 자석이 있고, 위쪽 케이스 가운데에도 뚜껑을 고정하는 부품이 있습니다.

장착을 마치면 검은 케이스가 에어팟의 흰색 외관을 대부분 가립니다. 위아래 케이스 사이에는 에어팟 뚜껑을 여닫을 수 있도록 틈이 남습니다.

아래쪽 케이스를 끼울 때는 앞면 구멍을 표시등에 맞추고 USB-C 단자가 제대로 드러나는지 확인합니다. 위쪽 케이스까지 끼운 뒤 두 조각의 끝선이 에어팟 뚜껑의 여닫는 선과 맞으면 됩니다.

위와 아래로 분리한 ESR 에어팟 프로 3 케이스의 안쪽 구조
::  뚜껑에 끼우는 조각과 본체에 끼우는 조각이 완전히 나뉜다.
ESR 케이스 장착 뒤 전면 표시등이 보이는 에어팟 프로 3
:: 장착 뒤에도 전면 표시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석으로 한 번 더 닫히는 뚜껑

일반 보호 케이스와 가장 다른 점은 자석식 뚜껑입니다. 뚜껑을 열면 네 귀퉁이에 놓인 자석이 보입니다. 에어팟 충전 케이스 위에 ESR 케이스를 덧씌우고, 그 바깥 뚜껑까지 자석으로 닫는 방식입니다.

ESR은 자석식 뚜껑의 고정력을 1,100g으로 안내합니다. 실물에서는 네 귀퉁이의 자석이 맞물려 뚜껑을 한 번 더 잡습니다.

뚜껑이 바깥에서 한 번 더 잠기므로 가방 안에서 뜻하지 않게 열리는 상황을 줄이려는 제품입니다. 자석식 덮개가 하나 더 생기는 만큼 맨 에어팟 케이스보다 여닫는 동작은 한 단계 늘어납니다.

ESR 케이스 뚜껑을 열어 네 귀퉁이의 자석을 드러낸 모습
:: 뚜껑 네 귀퉁이에 자석식 잠금 구조가 배치돼 있다.

USB-C 단자와 전면 표시등을 위한 개방부

케이스 앞면에는 에어팟 충전 케이스의 표시등을 볼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장착 사진에서도 표시등이 그대로 보입니다.

아래쪽에는 USB-C 단자와 여러 개의 구멍이 드러나 있습니다. Apple 공식 사양에 따르면 에어팟 프로 3 기본 충전 케이스에는 나의 찾기용 스피커와 랜야드 루프가 있습니다. ESR 케이스를 씌워도 USB-C 단자는 가려지지 않습니다.

ESR 케이스 아래쪽의 USB-C 단자와 주변 개방부
:: 장착 뒤에도 USB-C 단자 주변은 열려 있다.

손목과 가방을 위한 스트랩

동봉된 스트랩은 케이스 옆 고리에 달 수 있습니다. 에어팟을 손목에 걸거나 가방 안쪽 고리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가 두꺼워지면 주머니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늘어납니다. 대신 스트랩을 달면 꼭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스트랩까지 달면 단단한 보호 케이스라는 인상이 더 강해집니다. 주머니에 작게 넣기보다 손목이나 가방 고리에 걸어 다니려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ESR 에어팟 프로 3 케이스 측면에 손목 스트랩을 연결한 모습
:: 동봉 스트랩을 측면 연결부에 달 수 있다.

케이스를 씌운 채 자석식 충전

ESR은 뒷면 자석을 이용해 MagSafe 충전기에 맞춰 붙이고, 케이스를 벗기지 않은 채 무선 충전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포장에는 Designed for MagSafe라고 적혀 있습니다.

ESR 케이스를 씌운 에어팟을 원형 자석식 충전기에 가져가자 제자리에 붙었고 전면 표시등이 켜졌습니다. 두꺼운 케이스를 벗기지 않고 그대로 충전기에 붙일 수 있었습니다.

ESR 케이스를 씌운 에어팟 프로 3가 원형 자석식 맥세이프 충전기에 붙은 모습
:: 맥세이프 충전기에 붙였을 때 전면 표시등이 켜졌다.

보호와 맞바꾼 부피와 흰색 디자인

Apple이 공개한 에어팟 프로 3 MagSafe 충전 케이스의 크기는 세로 47.2mm, 가로 62.2mm, 두께 21.8mm이며 무게는 43.99g입니다. 이 수치는 ESR 케이스를 씌우기 전의 기본 충전 케이스 기준입니다.

ESR 케이스를 장착하면 모서리와 앞뒤가 두꺼워지고 흰색 외관도 대부분 가려집니다. 작고 매끈하던 충전 케이스가 검고 단단한 모습으로 바뀝니다.

주머니에서 작은 크기를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 얇은 실리콘 케이스나 케이스를 쓰지 않는 선택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흰색 외관을 남기고 싶다면 투명 케이스가 더 잘 어울립니다.

반대로 가방이나 스트랩에 연결해 들고 다니고, 흠집뿐 아니라 모서리와 뚜껑의 열림까지 신경 쓴다면 오빗 하이브리드의 구조가 더 잘 맞습니다.

에어팟 프로 3의 기본 구성과 충전 케이스 자체가 궁금하다면 에어팟 프로 3 개봉기에서 이어팁과 USB-C 충전 케이스를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 보호를 우선한다면

ESR 오빗 하이브리드는 작은 크기를 조금 포기하고 보호를 더하는 케이스입니다. 위아래로 나뉜 케이스가 에어팟을 감싸고, 자석식 뚜껑이 바깥에서 한 번 더 닫힙니다. 스트랩을 달 수 있으며, 장착한 상태에서도 앞면 표시등과 USB-C 단자가 드러납니다.

에어팟의 작은 크기와 흰색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이 케이스는 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 두꺼워져도 모서리를 감싸고 뚜껑을 한 번 더 잠그는 편이 마음에 놓인다면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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