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3의 착용감을 바꿔줄까? 아즈라 셀라스텍 II 개봉기

아즈라 셀라스텍 II 개봉기를 준비한 이유는 이전 세대에서의 만족감 때문입니다. 셀라스텍은 에어팟 프로 1세대부터 만족하며 사용한 이어팁입니다. 에어팟 프로 3로 바꾼 뒤에도 익숙한 착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 전용 셀라스텍 II(셀라스텍 2)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에어팟 프로 3 개봉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여러 크기를 바꿔 사용하고 싶어 SS·S·MS가 한 쌍씩 들어 있는 혼합 세트를 골랐습니다. SS는 너무 작아 바로 제외했고, 최종적으로 S를 선택했습니다. 며칠 사용하자 팁이 귀 모양에 점차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고, 달리기 중에도 밀폐와 고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이 제품은 아즈라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했습니다.

아즈라 셀라스텍 II 개봉기 패키지와 SS S MS 혼합 크기 표기
:: AirPods Pro 3 전용 셀라스텍 2. SS·S·MS 혼합 세트다.

체온에 반응하는 TPE 이어팁

정식 제품명은 SednaEarfit XELASTEC II for AirPods Pro 3입니다. 열가소성 엘라스토머인 TPE를 사용하며, 제조사 측은 체온을 받으면 부드러워지고 귀 모양에 맞춰 변형된다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실리콘 팁과 구분되는 지점도 이 소재입니다. 손가락으로 만져도 매끈하기보다 약간 쫀득하게 달라붙는 감촉이 납니다. 이 마찰력이 귀에서 밀리는 것을 줄이는 대신 먼지와 귀지도 쉽게 붙이는 양면성을 만듭니다.

체온에 반응하는 TPE 소재와 일체형 구조가 적힌 셀라스텍 II 포장
:: 포장 앞면에서 TPE 소재와 어댑터 일체형 구조를 강조한다.

SS·S·MS를 한 번에 비교하는 혼합 세트

상자를 열면 투명 트레이 안에 세 쌍의 이어팁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 구성은 SS, S, MS가 각각 한 쌍입니다. 한 가지 크기만 계속 쓰기보다 여러 크기를 바꿔 사용하고 싶어서 이 조합을 골랐습니다.

전체 크기는 SS부터 L까지 6단계입니다. 공식 스토어에서는 한 크기 2쌍뿐 아니라 SS/S/MS, MS/M/ML, M/ML/L처럼 인접한 세 크기를 묶은 구성도 판매합니다. 애플 기본 이어팁 사이에서 크기가 애매했던 사람이라면 이 세분화가 가장 실용적인 차이입니다. 물론 사이즈가 맞지 않다면 일부 교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AirPods Pro 3 기본 팁은 XXS, XS, S, M, L의 5단계입니다. 두 제품의 크기 이름이 같다고 실제 착용감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용한 기본 XS는 체감상 셀라스텍 II의 S와 MS 사이에 가까웠습니다. 다른 사용기에는 기본 M에서 셀라스텍 II MS로 낮춘 사례도 있어, 처음 산다면 혼합 세트로 직접 비교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제 경우 SS는 너무 작아 한 번 착용한 뒤 바로 바꿨고 S에 정착했습니다. MS의 착용감은 따로 기록하지 않아 S와 세밀하게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S를 충분히 사용해보고 MS도 착용해 볼 예정입니다. 혼합 세트의 의미는 세 크기를 모두 오래 쓰는 데 있기보다, 같은 문자만 믿고 한 크기를 고르는 실패를 줄이는 데 있었습니다.

셀라스텍 II SS S MS 이어팁 세 쌍과 투명 트레이
:: SS·S·MS가 각각 한 쌍씩 들어 있다.

이어팁과 어댑터가 한 몸으로 붙어 있다

팁을 가까이 보면 반투명 TPE 안쪽에 검은색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AirPods Pro 3와 결합하는 어댑터를 팁과 하나로 만든 구조여서 분리형 부품을 따로 조립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리가 통과하는 안쪽에는 육각형 구멍으로 만든 12H Flexible Waxguard가 보입니다. 제조사 측은 이 필터가 이물질 유입을 막으면서 소리 전달을 고려한 설계라고 설명합니다. 사진에서도 세 크기 모두 같은 형태의 필터가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기가 다른 셀라스텍 II SS S MS 이어팁 세 개와 이어팁 안쪽의 검은색 일체형 어댑터와 육각형 필터
:: 작은 쪽부터 SS, S, MS의 크기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어댑터와 육각형 왁스가드를 이어팁 안에 결합했다.

AirPods Pro 3에 끼우면 이렇게 보인다

AirPods Pro 3에 장착하면 짙은 회색 이어팁이 흰색 이어버드와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팁의 둥근 부분이 이어버드 바깥으로 넓게 퍼지고, 소리가 나오는 입구 주변은 검은색 링이 잡아줍니다.

사진에서 어댑터와 이어팁 사이에 별도의 틈은 보이지 않습니다. 타원형 커넥터에 방향을 맞춰 누르면 결합되고, 장착 후 가볍게 당겨 빠지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셀라스텍 II를 끼운 AirPods Pro 3는 기존 ESR 보호 케이스를 씌운 충전 케이스에도 문제없이 맞았습니다.

장착 자체보다 어려웠던 것은 다시 빼는 과정이었습니다. 팁의 부드러운 부분만 잡아당기면 TPE가 크게 늘어납니다.

셀라스텍 II를 양쪽 AirPods Pro 3에 장착한 모습
:: 반투명 짙은 회색 팁이 흰색 이어버드와 대비된다.

크기를 바꿀 때는 연결부 가까이를 잡아야 한다

SS부터 MS까지 여러 크기를 시험하려면 이어팁을 몇 번씩 빼고 끼워야 합니다. 그런데 AirPods Pro 3의 이어팁은 분리할 때 생각보다 요령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셀라스텍 II의 얇고 부드러운 TPE 부분을 잡고 당겼다가 소재가 길게 늘어나 찢어질 뻔했습니다.

Apple은 이어팁이 AirPod에 붙는 밑부분을 잡고 일정한 힘으로 곧게 당기라고 안내합니다. 손이 미끄러우면 보풀 없는 깨끗한 천으로 밑부분을 잡거나, 부드러운 가장자리를 뒤집어 연결부에 손가락을 대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셀라스텍 II처럼 잘 늘어나는 TPE 팁에서는 특히 얇은 끝부분만 당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착감과 소리를 바꾸는 핵심은 크기

TPE가 체온에 반응한다는 설명은 셀라스텍 II를 고르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도 실제 착용감을 좌우하는 첫 번째 조건은 귀에 맞는 크기입니다. 너무 작으면 밀폐가 풀리고, 너무 크면 귓속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SS·S·MS 혼합 세트라면 작은 크기부터 차례로 끼워볼 수 있습니다. AirPods Pro 3 설정의 음향 밀폐 테스트를 실행한 뒤, 걸을 때와 말할 때 밀리지 않는지도 비교하면 고르기 쉽습니다. Apple도 왼쪽과 오른쪽에 서로 다른 크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저는 설정 화면의 테스트 결과를 따로 기록하지 않아, 실제 움직임과 귀에 느껴지는 압박을 기준으로 S를 골랐습니다.

셀라스텍 II 사용기에서 가장 자주 반복된 장점은 귀에서 덜 밀리고 재조정 횟수가 줄었다는 점입니다. 차음과 소리에 대한 평가는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밀폐가 강해져 전철 안내방송과 외부 소리가 덜 들리고 저음이 묵직해졌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AirPods Pro 3 기본 폼 내장 팁이 외부 소리를 더 잘 막았다는 사용기도 있었습니다.

이어팁이 바뀌면 귀와 이어폰 사이의 밀폐가 달라지고, 그 결과 저음과 고음의 균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ANC가 좋아진다거나 음질이 향상된다는 말보다 같은 장소와 음량에서 기본 팁과 번갈아 들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처음 끼웠을 때는 쫀득하게 귀 안으로 들어오는 감촉 외에 큰 차이를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며칠 사용하자 팁이 점차 귀 모양에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걷거나 대화할 때 잘 밀리지 않았고, 달리기 중에도 고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제 귀에서는 기본 팁보다 ANC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조용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외부 소리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고, 음악에도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음이나 고음이 각각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따로 비교하지 않았으므로, 소리 자체가 좋아졌다기보다 안정된 밀폐가 몰입감을 높였다고 표현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AirPods Pro 3의 심박 센서를 사용한다면 한 가지를 더 봐야 합니다. Apple은 음향 밀폐에 맞는 크기와 심박 센서가 피부에 닿기 좋은 크기가 다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저는 이어팁 교체 전후의 심박 측정 차이를 기록하지 않아 이 부분은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AirPods Pro 3에 장착한 셀라스텍 II 이어팁 확대 모습
:: 장착하면 둥근 팁과 검은색 입구가 이어버드 바깥으로 드러난다.

잘 붙는 소재는 먼지도 잘 붙는다

TPE의 높은 마찰력은 고정력에 도움이 되지만 먼지와 귀지도 쉽게 붙입니다. 한 달 사용기에서는 일반 실리콘 팁이라면 털어낼 먼지가 셀라스텍 II 표면에는 남았고, 귀 모양을 따라 팁이 조금 변형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더 오래 사용한 사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사용자는 약 두 달 뒤부터 상온에서도 팁 모양이 돌아오지 않고 가장자리가 늘어지는 변화를 겪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 사용자도 이전 세대와 프로 3용 셀라스텍이 잘 빠지지 않는 대신 시간이 지나며 변형돼 밀폐가 약해졌다고 적었습니다. 사용 환경과 청소 방법이 달라 일정한 수명으로 볼 수는 없지만, 셀라스텍을 반영구적인 팁보다 상태를 살펴가며 교체하는 소모품으로 보는 이유는 됩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먼지와 귀의 이물질이 표면에 잘 붙었습니다. 저는 눈에 띌 때마다 물티슈나 면봉으로 닦았습니다. 다만 물티슈는 제품마다 성분이 다르므로 이 방법을 제조사 권장 세척법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교체 과정에서 TPE가 길게 늘어나 찢어질 뻔한 경험까지 고려하면, 청소나 크기 교체 때 소재를 세게 잡아당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기본 이어팁이 자꾸 밀릴 때 고려할 선택 – 아즈라 셀라스텍

AirPods Pro 3 기본 이어팁도 충분히 잘 만들어졌고, 저 역시 기본 팁에 큰 불만이 있어서 바꾼 것은 아닙니다. 에어팟 프로 1세대부터 만족하며 사용한 셀라스텍의 쫀득한 고정감과 밀폐 경험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프로 3용 셀라스텍 II에서도 그 성격은 유지됐고, 며칠 뒤 귀에 맞춰지는 느낌과 달리기 중의 안정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대로 AirPods Pro 3 기본 팁의 차음에 이미 만족하거나, 표면에 먼지가 붙는 것과 팁의 변형이 싫다면 교체 이점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종 판단은 소재 이름보다 오래 끼웠을 때 압박이 없는가움직여도 밀폐가 유지되는가청소와 교체를 감수할 만한가 세 가지로 내리는 편이 좋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기본 팁보다 고정력과 ANC가 더 뛰어났고 음악에 몰입하기도 쉬웠습니다. 다만 여러 크기를 자주 바꾸려면 연결부를 잡고 빼는 요령이 필요하며, 먼지가 잘 붙는 TPE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기본 팁이 자꾸 밀리거나 달리기 중 밀폐가 풀리는 사람에게는 시도할 이유가 있지만, 관리가 번거롭다면 기본 팁을 유지하는 편이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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